작성일 : 13-07-29 10:03
7월의 시
 글쓴이 : 최고관리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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7월의 시
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이혜인


7월은 나에게
 
치자꽃 향기를 들고 옵니다.



하얗게 피었다가

질 때는 고요히

노랗게 떨어지는 꽃
 
꽃은 지면서도
 
울지 않는것처럼 보이지만

사실은 아무도 모르게
 
눈물을 흘리는 것일테지요
 


세상에 살아있는 동안만이라도
 
내가 모든 사람들을
 
꽃을 만나듯이 대할 수 있다면
 
그가 지닌 향기를
 
처음 발견한 날의 기쁨을 되새기며
 
설레일 수 있다면
 
 
 
어쩌면 마지막으로
 
그 향기를 맡을지 모른다고 생각하고
 
조금 더 사랑할 수 있다면
 
우리 삶 자체가 하나의 꽃밭이 될테지요
 
 
 
7월의 편지 대신

하얀 치자꽃 한 송이
 
당신께 보내는 오늘
 
내 마음의 향기도 받으시고
 
조그만 사랑을 많이 만들어
 
향기로운 나날 되십시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