작성일 : 11-06-14 22:14
|
봄 창가에서
|
|
|
글쓴이 :
봄소식
 조회 : 5,427
|
봄 창가에서
도저히 막을 수가 없겠다
귀잠에서 막 깨난 개나리 입방아
소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
신발짝 벗어지게 퍼진다
나뭇가지에 가닥가닥
국숫발 같은 햇살 널리고
산중 바람이 도회로 내려와 흥정을 한다
헛소문은 아닌갑다
사방 어리운 파르께한 유전자
땅은 등 간지러 몸을 뒤채고
젖비 한바탕 주시려나
몽글몽글한 유방구름이 비를 머금는다
풀싹처럼 조잘대며
새떼 휘 지나는 창가
꿉꿉한 마음 봄볕에 내 너니
가슴에 핑 괴이는 春心
봄, 맞다
|
|